해외여행/페루 여행

혼자 1달 남미여행 5일차 - 아야쿠초 밀푸투어

물리터리 2021. 4. 12. 00:10
밀푸투어를 가다.

요정들이 놀다간 곳은 전 세계에 많다.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도 놀다갔고 뭐 곳곳에 있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08시까지 투어사 앞으로 오라 했는데 투어사 문이 잠겨있어서 처음에 사기 당한 줄 알았다

그래도 다행힌 건 다른 투어객들도 와서 인원이랑 해서 총 5명이 08시에 출발하게되었다.

독일인 2명, 페루커플1쌍, 그리고 나.

나는 혼자라고 맨 앞 보조석에 앉을 수 있었고 그래서 풍경을 좀 더 잘 볼 수 있었다.

고도가 높다보니 수목이 거의 없다. 약간 몽골 여행 갔었을 때의 느낌이 난다.

거의 10시가 되어서 이러한 외관은 우리나라 경찰서처럼 생긴 건물에 내린다 

여기서 아침을 먹는다. 점심은 밀푸가서 먹는다고 하니

사실 난 밥을 안 먹어도 되는데 다 시켜 먹는 분위기여서 메뉴를 보는데 아는게 없다...

그냥 양고기+국수인 메뉴를 하나 시켰는데 그럭저럭

그냥 구수한 삼계탕 맛이다. 거기에 양고기가 들어가 있고 면 들어가있는

다 먹고 나면 다시 출발한다. 

그런데 가는 길이 심상치 않다. 우선 차로는 1차선인데 오는 차 가는 차 다 이용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 묘비가 있다... 그리고 옆에는 낭떠러지

이걸 어떻게 운전하나 싶을 정도..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될 듯 싶다.

도중 도중 이러한 멋진 풍경도 볼 수 있다.

길 중간 중간 포크레인 등이 길을 정비하는 곳이 많은데 그대로 절벽을 깎아서 만들다보니 절벽에서

비만 오면 낙석이나 토사물, 빗물이 흘러 도로가 유실되는 게 많다고 한다.

실제로도 페루에서 여행하다보면 도로위에 낙석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을 잘 기억해두자.. 이때는 몰랐지만 돌아올 때 이곳이 왜 공사중인지 알게 된다. 

 

도착을 하게 되면 또 입장료를 받는다. 

도착하게 되면 이러한 물줄기가 보이고 그 후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생각해보니 여기도 고도가 꽤 있다.

근데 계단 경사도가 꽤 있어서 좀 힘들었다.

여길 하이힐 신고 올라간 사진을 봤는데 존경합니다. 

남미에서는 레깅스가 짱이다. 남자든 여자든.

남자는 레깅스를 입고 그 위에 반바지를 하나 입으면 딱 좋더라.

 

물 색깔이 ㅠㅠ

올라가는데 느낌이 쎄했다.

내가 생각한 색깔은 파란색인데 지금은 약한 초록색이었는데

이유가 어제 상류에 비가 많이와서 탁하다고 한다. 

건기에 저 색깔인데 지금은 우기라 저 색깔이 안난다고 한다. 

남미 오픈톡방에서 1주일 전에는 파란색이라고 했는데... 확실히 아야쿠초를 가는 사람이 적다보니

정보가 최신화가 좀 느리다. 

물 색깔은 이래도 난 사실 지형이 신기해서 온 것도 있는지라 만족했다.

위에서 전체적인 풍경을 본 뒤 아래로 내려간다.

물에 들어가는 건 안되지만 발이나 손을 담그는 건 괜찮다고 한다. 

근데 우리말고 사람이 아예 없다.

발견된지 얼마 안되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고 당시 아야쿠초 북부지역이 외교부 선정 적색지역인것도 있었다.

 

이렇게 밀푸 투어를 마친 뒤에는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메뉴는 송어튀김

그런데 맛있다. 간은 소금으로만 되어있는데 진짜 맛있다.

간단하게 쌀에 통감자에 무슨 자스민 차에 송어 1마리인데 맛있다. 

여기가 식당외형이다. 

 

고난의 시작

문제가 생겼다. 이제 슬슬 돌아가려니까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사님이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여기는 고도가 높기도하고 도로가 좋지않아서 

금방 물이 불어난다고 했다. 

처음에는 보슬비였는데 이게 우박이 되었다.

그런데 우박이 엄청 쏟아부었다. 내가 살면서 본 가장 많은 우박이었다. 사실 우박을 한국에서 본 게 2번밖에 없긴한데

 

차 앞유리에 쌓일 정도이고 길가이고 집 지붕이고 우박으로 쌓일 정도록 많이왔다. 

밀푸에서 날이 좋았던게 다행일정도.

 

그 다음 문제는 한창 잘 가다가 생긴게 앞에서 도로 공사하는 곳에서

물이 불어나 물에 잠긴것이다. 

이게 유속이 빠르고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모르는데 우리차는 차체가 낮은 편이여서 

30분간 5대 정도가 멈춰서 돌맹이를 넣어서 갈까하고 하고 있는데 

맞은편에 스타렉스 1대가 그냥 왼쪽 끝으로 가길래 그쪽으로해서 무사히 나왔다.

 

무사히 아야쿠초로 복귀한 뒤 독일인 관광객이었던 2분과 같이

저녁식사 겸 근처 술집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1명은 콜롬비아 대학에서 유학생이고 1분은 리마의

다국적 회사 매니저로 와있다고 했다. 

그래서 스페인어가 다들 잘한다. 나는 영어만;;;

그렇게 헤어지고 난 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시장에서 과일과 맥주를 더 산 뒤에 호텔로 돌아와서

내일 쿠스코를 가기 위해 짐을 다시 정리해고 자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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