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여행 7일차 - 두브로브니크 스르지산 전망대

물리터리 2022. 7. 27. 22:28
두브로브니크에서 휴식

어제 열심히 새벽까지 놀았더니 오늘 여행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물론 사실 두브로브니크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한 것 같네요. 성벽투어했고 패러세일링도 했고 스르지산도 올라갔다왔으니 사실 두브로브니크에서 꼭 봐야하는 것은 다 본셈이죠. 하지만 아직 한 개 남은 것은 어제 스르지산 일몰이 너무 예뻤기에 낮에 한 번 더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내일이면 이제 네덜란드로 넘어가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은 좀 쉬면서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한식이 먹고 싶어졌다...

먼저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식이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두브로브니크 한인민박에서 한식을 팔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여행하는 내내 날이 너무 좋아서 진짜 오늘도 더웠는데요, 너무 아침에 와서 그런지 아직 식당이 오픈은 안했었는데 밥 먹으러 왔다니까 문을 열어주셔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서 라면하고 김밥 1줄 시켜서 먹는데 80쿠나정도 였는데 라면을 오래만에 먹으니까 얼큰하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한식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여행

이렇게 얼큰하게 어제의 술을 해장하고 어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구시가지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성벽투어를 하면서 얼핏만 보았기에 골목골목을 다니기로 하는데 또 골목이 예쁜 곳이 구시가지였습니다. 그런데 느낀 것은 약 20일 정도 남부유럽(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를 여행했는데 20일 내내 비 한 번 내리지 않고 쨍쨍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진짜 많이 탔더라고요..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이렇게 누구 집 앞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집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장소가 예쁘니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이후 너무 더워져서 유명한 아이스크림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줄이 엄청 길었습니다. 그래도 의지의 한국인답게 줄을 서서 갔는데 한국인이 많이 와서 그런지 종업원이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천을 받으니 green apple이 맛있다고 하여 1개 시켰습니다. 가격은 12쿠나, 양은 꽤 많았고 젤라또였는데 맛있습니다만 금방 질리는 맛이었습니다.(상큼한 청포도 맛?)

두브로브니크 아이스크림

 

두브로브니크 스르지산 전망대

이전 글에서 일몰 때 스르지산 전망대에서 정말 감동을 먹었다고 했었는데요, 그 감동을 다른 시간대에서도 느껴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대낮에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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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기 전에 간단하게 마트에 들어가서 전망대에서 마실 맥주들을 좀 사가기로 했습니다. 서머스비가 한국에서는 애플맛밖에 보지 못했는데 여기는 다양한 맛이 있었습니다. 블루베리, 딱총나무 등등 그래서 종류별로 한 캔씩 사서 바로 우버를 불러 스르지산에 올라갔습니다. 

사실 목표는 스르지산 정상에 있는 식당을 가려고해서 식당에 내렸는데 예약시간이 지나서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맥주들고 사진 찍기 좋은 명당을 찾으며 천천히 걸어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스팟을 발견해서 맥주를 마시면서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확실히 장소가 좋아서 그런지 사진도 잘나왔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스리지산 전망대

 

스리지산이 좋은 것은 저 멀리 푸른 아드리아해와 두브로브니크시의 전망이 한 눈에 보인다는 건데요. 여기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비록 날씨는 더웠지만 속은 시원한 기분이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스리지산 전망대

 

진짜로 저 앞은 낭떠러지입니다. 스르지산이 특이하게 생겨서 바로 앞이 절병이라 이렇게 두브로브니크가 한 눈에 보이는 겁니다. 이게 일몰과 낮에 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낮은 푸른바다와 성벽이 잘 어울려져 진짜 한때 대한항공이 왜 이곳을 광고표지로 사용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꼭 기회가 되신다면 낮과 일몰 2번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브로브니크 스르지산

 

이제 여기서는 우버도 잘 안잡혀서 그냥 걸어서 내려오기로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말 발굽소리가 엄청 들려서 급하게 도로 양쪽으로 피했는데 무슨 양떼가 도로를 따라 내려오고 있습니다.

스르지산 양떼

 

처음에는 양떼가 탈주를 한 것이 아닌가 했는데 줄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도로로만 이동하는 것이 여러번 한 솜씨입니다. 하지만 목동이 안보이는게 신기하네요. 그리고 스르지산에 양떼를 키우는지 몰랐네요. 양떼가 지나가면 염소떼가 내려오는데 양떼와 달리 염소떼는 저희가 신기한가봅니다. 계속 다가와서 맥주와 물를 훔쳐갑니다... 

스르지산 양떼

 

갑작스러운 염소와 양떼의 등장에 안그래도 1차선이라 교통체증이 있는 스르지산 도로인데 더욱 혼잡해졌습니다.

휴식

스르지산을 다녀와서 마트에서 삼겹살과 스테이크를 구매해서 구워먹기로 합니다. 양떼를 보니 고기가 먹고 싶다고해서,,, 그래서 삽겹살을 사서 숙소에 돌아옵니다. 

두브로브니크의 물가가 비싸서 외식을 자주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시장물가가 비싼 편이 아니라서 요리해먹으면 그래도 버틸만 한 것 같습니다.

내일은 이제 두브로브니크 부자카페에 갔다가 두브로브니크 국제공항에서 이제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간 뒤 그리고 네덜란드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제 유럽여행이 3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지만 이제 슬슬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그래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제가 가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하나니 꼭 가고 싶어서 스탑오버로 억지로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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