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여행 4일차 - 흐바르 여행, 크로아티아 스페인 요새

물리터리 2022. 7. 24. 16:40
흐바르섬

오늘은 스플리트에서 흐바르섬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어제 스플리트에서 충분히 휴양을 즐겨서 지금까지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고 개운해서 오늘 여행은 충실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흐바르 섬에서도 많이 걸을 것 같은데 다행입니다.

흐바르 섬은 크로아티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섬인데 스플리트 아래에 위치한 섬입니다. 과거 베네치아 왕국의 해군기지로서 그때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흐바르 섬 아래에는 맘마미아의 배경이 되었던 비스섬이 있는데 흐바르 섬과 함께 같이 갈 예정입니다.  

참고로 Conde Nast 여행잡지에서 탑 10 섬 여행지로 선정되었었다고하네요

흐바르 섬

가보면 알겠지만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곳곳에 숨어있는 절경을 찾아볼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섬이니 꼭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흐바르섬으로 이동

흐바르섬으로 이동하는 페리는 스플리트에서 아침 09시30분에 출발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캐리어를 끌로 가는데 크로아티아는 안그래도 유럽에서 휴양지로서 유명한데 그 중 스플리트, 흐바르섬은 크로아티아 중에서 휴양지이다보니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흐바르섬 페리

스플리트에서 흐바르섬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페리에 캐리어를 두고 앉아서 1시간동안 푹 자고 있으면 이제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오는데요, 그럼 이제 슬슬 나갈 준비를 하면됩니다. 창문 밖을 보니 흐바르에서 다시 스플리트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줄이 보이는데요, 흐바르의 인기를 알 수 있습니다.

흐바르 섬
흐바르 섬

먼저 내일 비스섬 투어를 해야해서 먼저 바로 옆에 선착장에 비스섬 투어 회사들이 홍보하고 있길래 비스섬 투어 3명을 예약해두었습니다. 비스섬 투어는 고속보트로 이동하는데 블루케이브, 그린케이브 등 여러 비스섬의 투어를 할 수 있는 투어입니다. 무인도인줄 알았는데 한 때 어업 등으로 1만명이 넘게 살았던 유인도인데 현재는 3000명 정도의 인구가 있다고 합니다.

저희 숙소는 정말 좋았는데 문제는 저희도 몰랐지만 산 위에 있어서 계단을 오르고 오르막길을 캐리어를 끌고 올라가다보니 엄청 힘들었습니다. 에어비앤비 숙소인데 숙소 뷰도 좋았고 오븐에 조리도구까지 완벽했습니다.

흐바르 숙소 가는 길
흐바르 숙소 뷰

 

 

 

 

 

우선 짐을 놓고 아직 점심을 먹지 못했기에 시내에 내려가 장을 보기로했습니다. 흐바르 시내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에 가서 점심, 저녁 먹을거리 맥주 6캔에 삼겹살에 와인까지해서 500쿠나정도 나왔습니다.  바로 점심으로 냉동 라자냐를 오븐에 돌리고 목살을 구워서 먹었습니다.

점심

흐바르 스페인 요새

흐바르는 요새가 하나 있는데 여기에 올라가면 흐바르 시내가 한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흐바르 전망대 스팟인데 왜 크로아티아에 있는 요새가 스페인 요새이냐하면 과거 스페인 원정대가 오스만제국과의 전쟁에 대비해 1538년 완공한 요새라고 합니다. 그 뒤 1571년 전쟁 시 파괴되었다 20세기에 복구하였다고합니다. 

올라가는 길이 산책로처럼 되어있어서 올라가기 편하고 풍경도 예쁩니다. 저기 산 위에 있는 요새가 스페인 요새입니다.

크로아티아 스페인 요새

스페인 요새에 올라가려는 마을을 지나가는데 마을 골목골목을 지나가는 길이 하나하나 사진 스팟이었습니다. 특히 골목길을 지나가는 길이 너무 좋았습니다. 계단이 조금 있어서 힘들었지만..

크로아티아 스페인 요새 가는길

스페인 요새 가는 길은 날도 화창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느라 올라가는데 보통 금방 올라갈만한데 오래걸렸습니다. 이렇게 성벽에 앉아서 사진도 찍어보고 

크로아티아 스페인 요새

스페인 요새에 들어가는 성문이 특이해서 한 번 사진 찍어보았습니다. 대각선으로 성벽이 산 아래까지 이어져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틈틈이 흐바르 시내 풍경도 사진 찍었는데 정상에서 찍는 것이 제일 예쁩니다.

스페인 요새

스페인 요새에 올라가서 보니 흐바르 시내와 항구가 너무 잘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요새 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 50쿠나인데 여기서 보는 풍경이 더 예쁩니다. 하지만 해질녘에 들어올 것이고 낮에는 필요성은 못 느껴서 따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정상에 있는 벤치에서 보는 풍경이 정말 좋습니다. 해질녘보다 좀 빨리오면 낮과, 일몰을 다 볼 수 있습니다.

흐바르 스페인 요새

 

 

 

크로아티아 스페인 요새를 낮에 다녀왔으니 요새 내부는 오늘 저녁에 다시 올라오기로 하고 내려가서 해수욕을 하러 갑니다.  물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물 색깔이 투명하고 새파랗습니다. 제주도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해수욕을 한 후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어가서 삼겹살 1kg을 사서 들어가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습니다. 

 

해질녘 스페인 요새

스페인 요새는 해질녁에 올라가면 가장 예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질녘에 다시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낮에는 입장료 때문에 올라가지 못했던 요새에도 들어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낮에 갔던 길로 다시 올락가서 천천히 스페인 요새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올라갔을 때 약간 해가 뉘엿뉘엿 져가며 땅거미가 질 때즘이었습니다. 

스페인 요새

이미 스페인 요새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서 일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연인, 가족 단위로 찾아와서 요새 위에서 관광을 하고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 국기가 정상에 있는데 정말 요새에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과거 해안소초에서 군 복무했을 때 악몽이 떠오르더군요

스페인 요새

해가 약간 져서 붉은 색이 하늘에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성벽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더군요. 사실 저기에 올라가면 안됩니다.  그런데 위에서 올라간 사람을 찍어보니 무슨 화보처럼 찍혀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 눈에 항구와 흐바르 시내가 보이는 스페인요새 강추드립니다. 

크로아티아 스페인 요새

 

해가 예상외로 금방 해가 져서 숙소로 돌아와서 매끼 고기를 구워먹는 것 같은데 고기하고 술을 꺼내서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밥을 먹습니다. 내일은 이제 비스섬 투어를하고 크로아티아 여행의 꽃, 두브로브니크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두브로부니크는 흐바르 항구에서 바로 배를 타고 이동하는 페리라서 오늘은 내일의 여행을 위해 일찍 잠에 듭니다.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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