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여행 6일차 -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물리터리 2022. 7. 24. 23:34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오늘은 크로아티아에서 어쩌면 가장 유명한 도시인 두브로브니크를 여행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어제 비스섬 투어를 한 뒤 밤 늦게 두브로브니크로 페리를 타고 들어왔기에 매우 피로한 상태였기에 오늘 투어는 늦게 시작하는 것으로 서로 합의를 했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과거부터 유럽 여러 유명인사, 유럽인들로부터 엄청난 휴양지로서 인기가 많았던 도시입니다. 

아드리아해의 진주
지상낙원을 찾는 자는 두브로브니크로 가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가 많은 도시이며 한 해 2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 도시입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구 시가지와 성벽은 과거 번성했던 무역의 중심지였던 두브로브니크의 부유함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출발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날이 덥고 화창해서 관광하기 딱 좋은 날씨이지만 많이 걸어야하기에 밥을 먹어야합니다.

아침식사

한 10시즘 되서야 간신히 숙소 밖으로 나와서 바로 마트로 가서 물을 샀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 내에서도 물가가 엄청 비싼 곳입니다. 같은 물품이라도 자그레브와 비교하면 30% 이상 비쌉니다.  그 후 두브로브니크 3DAY 패스권을 구매해서 버스를 타고 펠레게이트에서 내립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두브로브니크는 그 독특함으로 왕좌의 게임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왕좌의 게임의 CG가 심해서 같은 곳인지 의심이 되기는 하지만 성벽으로 둘러쌓인 도시는 과거 대항해시대 때 항구요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도 엄~청 많았습니다. 이제 성벽에 올라가서 성벽 외곽을 한 번 쓱 둘러봅니다.

구시가지는 중세도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성벽을 걷는 것은 총 2~3시간 정도 걸리는데 진짜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성벽과 바다, 그리고 주황색 지붕이 너무 이국적이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중간중간 걷다보면 성벽 중간에 카페를 운영하면서 성벽을 걷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커피, 음료수 등을 팔고 있는데 정말 줄을 서서 사마실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바다와 성벽의 조화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새파란 바다와 흰색의 성벽의 조화가 너무 맘에 듭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두브로브니크는 전체적으로 건물의 지붕이 붉은색으로 도색되어있는데요, 성벽과 같이 찍으니 중세시대 성벽 보초를 서는 군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과거에 여기서 보초를 서는 누군가는 이렇게 바다를 계속 응시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는 성벽이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되어있기에 완주하는데 거의 2~3시간 정도 걸립니다. 날씨를 고려해서 꼭 물 같은 것을 가져가시고 중간중간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서 나갈 수 있는 출구가 있으니 무리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벽투어가 끝나면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구시가지가 바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점심으로 햄버거와 맥주를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두브로브니크 페러세일링

점심을 먹고 바로 페러세일링을 하러 갔습니다. 2명에 900쿠나정도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페러세일링을 하러 가기로했습니다. 

페러세일링을 할 수 있는 곳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가 아닌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이여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요. 여기도 나름 유명한 호텔 소유의 해변이었습니다. 저는 호텔 투숙객이 아니지만 페러세일링을 하러 왔다니까 입장해서 놀 수 있었습니다.

두브로브니크 페러세일링

여기서는 페러세일링 뿐 아니라 스노쿨링, 스킨스쿠버 등 잠수장비를 빌려서 배를 타고 나가 잠수하는 여러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중에 있었는데 저는 어드밴스 자격증이 있어 한 번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하지 못했습니다.

페러세일링은 핸드폰을 가지고 가지 못해 아래에서 찍어준 사진 밖에 없지만 상당히 높게 올라가서 딱 드는 생각은 떨어지면 죽겠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무섭지 않고 위에서 보는 풍경은 또 나름 색달랐습니다. 

다시하라하면 저 돈 주고는 안할 것 같네요.

두브로브니크 페러세일링

두브로브니크 스르지산 전망대

오후 5시에 올라가기로 했는데 우리가 스르지산으로 올라가는 버스가 있는 버스정류장을 찾지 못해서 결국 우버를 타고 스르지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근데 스르지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외길에 양쪽은 절벽인데 올라가는 차와 내려오는 차가 서로 뒤섞여서 정말 교통체증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딱 도착하니까 석양이 지고 있었는데,,, 어느 곳에서 찍어도 화보입니다.  그냥 핸드폰으로 앞에 계시는 노부부를 찍어드렸는데 정말 화보처럼 나와서 사진을 드리니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스르지산 전망대

스르지산이 정말 깎아지는 절벽처럼 우뚝 솟아있어서 두브로브니크의 야경 및 풍경이 더 드라마틱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일몰도 정말 황홀했구요. 여기서 해가 질 때까지 서로 와~하면서 계속 구경만했던 것 같습니다. 

스르지산 전망대
스르지산 전망대

완전히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와서야 이제 다시 우버를 타고 펠레게이트로 향합니다. 여기서 이제 술을 먹으러 가는데요. 밤의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는 낮과 또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먼저 간단히 저녁으로 홍합스튜와 오징어튀김, 볶음밥을 먹습니다. 간단히 먹는다고 먹었는데 지금보니 양이 꽤 많았네요.

저녁식사

그 후 아이리쉬 펍으로 향해서 4명이서 거의 맥주 6L 정도를 마신 것 같습니다. 새벽 2시가 되서 클럽에 가서 놀고 다시 숙소에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유산인 구시가지에 클럽이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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