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여행 - 블레드 호수, 블레드 성, 빈트가르 협곡

물리터리 2022. 7. 19. 21:02
슬로베니아로 이동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충분히 관광을 하고 이제 이탈리아에서 크로아티아로 끝나는 나의 유럽일정에서 이 두개의 국가사이에 끼어있는 국가가 있는데요. 바로 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는 별로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여행후기가 있어서 여행계획을 짜는데는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나는 슬로베니아는 류블랴나에 숙소를 잡고 호수에 섬이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를 보는 것으로 여행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는 안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이 된 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새벽 1시 30분에 베니스에서 류블랴나 행 플릭스 버스를 탑승해서 야간버스로 류블랴나에 도착하니 새벽 4시 30분이었다. 분명 새벽 5시 10분 도착이었는데 기사님이 좀 밟으신 것 같네요. 

문제는 너무 빨리 도착해버렸다. 캐리어 들고 나는 슬로베니아 유심칩도 없어서 카톡도 안되는 상황... 그래서 급한대로 류블랴나 역에 들어가 와이파이를 잡아다 썼다.

류블랴나 역

여기서 기다리면서 와이파이로 블레드 호수 가는 법, 블레드 호수 버스 계속 찾아봤는데 오늘 오전 6시에 여기서 블레드 호수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해서 간신히 탈 수 있었다. 

블레드 호수 행 버스

이 버스를 타자마자 난 기절했다. 너무 피곤해서,,, 그리고 도중에 깨니 거의 블레드에 도착했었는데 창 밖 풍경이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열기구가 떠오르고 있고 초원이 펼쳐져있고,, 약간 평화롭고 한적한 시골마을 느낌

블레드 호수

블레드 마을에 버스가 내렸는데 마을 자체는 평화롭고 한적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도시 구경하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집들이 아기자기하니 평화롭다고 해야하나, 목가적인 풍경이었다.

그대로 Beck 호스텔로 향했는데 이곳은 1층은 bar형태이고 2층은 호스텔인 구조여서 1층에서 술 마시고 2층 올라가서 자면 되는 그런 구조의 호스텔이었다.  여기서 밀크티 한 잔 마시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먼저 블레드 위쪽 상류계곡으로 가보라고 추천해주셨다. 1유로에 가는 버스가 있지만 가는 길이 평지라고 해서 나는 자전거를 6시간 대여했다.

 

 

빈트가르 협곡

여행 간 나의 발이 되어준 자전거

우선 가는 풍경이 진짜 예쁘다. 그런데 평평하다?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르막길이 계속 있다. 진짜 주변 풍경은 너무 아름다운데 그렇게 평평하진 않아서 2명이서 진짜 힘들었다.. 약간 알프스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랄까?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도중에 중간중간 1유로 버스 탈껄...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어떻게 해서 빈트가르 협곡 국립공원 (Soteska Vintgar)

에 도착했다. 호스텔에서 지도로 보았을 때 약 4km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우리말고도 여러 바이크 타신 분들이 보였다. 

국립공원에는 9시즘에 도착했는데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직 계곡에 물안개가 끼어있었다. 그래서 운치있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립공원 내에서는 자전거 출입금지라서 내려서 끝까지 가보자고 하고 출발했지요.

버스 타고 온 사람들은 버스 시간표가 있어서 몰리는 시간과 나가는 시간이 정해져있지만 우리는 그런 것이 없기에 마음대로 쉬고 나아가고 구경하고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빈트가르 협곡

계속 길을 따라서 들어가면 협곡을 따라 갈 수 있는데 강이 너무 맑았다.

빈트가르 협곡
빈트가르 협곡
빈트가르 협곡
빈트가르 협곡

끝 쪽까지 간 뒤에 댐 근처에서 돌아와서 다시 숙소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빈트가르 협곡은 물이 엄청 맑아서 강바닥까지 훤히 보였고 자연 그대로가 보존되어있는 국립공원이었습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협곡이었네요

다시 돌아오는 길은 조금 다른 길로 돌아왔는데 풍겨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블레드 호수

숙소에서 맥주 한 병 사서 바로 블레드 호수로 향하기로 했다. 블레드 호수는 금방 갈 수 있었는데 슬로베니아가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해서 그런지 대부분 유럽인들의 휴양지 느낌이었고 간간히 보이는 아시아인도 일본인, 중국인 정도였다. 

블레드 호수

가니 상당히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수영도하고 좋았다.  나도 바로 수영복 입고 갔기에 물에 뛰어들어서 수영했는데 바닥이 고운 모래로 되어있어서 걷기에 상당히 편했다. 물은 상당히 차가웠다.

블레드 호수

블레드호수에서 꼭 먹어야한다는 블레드 푸딩도 먹어보았는데 위에는 바삭한 쿠키이고 아래는 카스테라로 된 푸딩이었다.

블레드 푸딩

그렇게 호수 한 바퀴를 돌면서 호수 구경을 쭉 하다보면 여기가 왜 유명한지 알 수 있다. 호수 한 가운데있는 섬에 교회가 있는 모습. 그 뒤로 산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안에 들어갈 수 있지만 굳이 들어갈 필요성은 못느꼈다. 안에서 보면 이 아름다움이 많이 없어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블레드 호수

근처 산에 올라가면 블레드 호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해서 올라갔는데 상당히 힘들다. 산의 경사가 꽤 높고 그리고 해발고도도 높아서 도착했을 때는 꽤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올라가서 보는 풍경은 블레드 호수가 한 눈에 보이기에 꼭 올라가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블레드 호수

다시 류블랴나로 돌아오는 것은 조금 힘들었다. 버스 타려는데 버스가 마지막 1대인데 연착이 되서 언제 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 + 기다리는 사람도 엄청 많아서 그냥 여러 사람 붙잡고 같이 택시타고 류블랴나로 돌아왔다. 도착하니 밤이여서 바로 밥을 먹고 호스텔 잡아서 내일 크로아티아로 넘어가기로 했다. 내일 새벽 5시30분 차

류블랴나 용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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