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여행 5일차 - 비스섬 투어, 블루케이브, 그린케이브, 두브로부니크로 이동

물리터리 2022. 7. 24. 20:27
비스섬 투어

 

오늘은 비스섬 투어를 가는 날입니다.  비스섬은 전 편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맘마미아 영화의 촬영 배경지이기도 했고 그린케이브, 블루케이브 등 유명한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섬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아드리아해의 풍부한 어족자원을 바탕으로 어업으로 크게 번성했던 섬 중에 하나로 1900년대 초에는 최대 1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살았던 섬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어제 흐바르 섬에 오자마자 비스섬 투어를 예약을 했는데요, 지중해성 기후의 크로아티아 답게 여름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 여행내내 여행하기 좋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네요. 9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우리는 이 비스섬 투어가 끝나면 바로 두브로브니크로 이동할 예정이기에 숙소 체크아웃하고 캐리어를 끌고 08시30분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서 바로 옆에 있는 작은 해변에 앉아서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앞에 있는 보트들이 다 투어사들의 투어용 보트로 보였습니다. 

 

비스섬 투어

 

그런데 출발이 계속 미뤄지고 미뤄져서 결국 10시가 다 되서야 출발했습니다. 우선 아침을 안 먹어서 근처에서 피자하고 기타 음료수를 사들고 보트에 탑승했습니다.  

고속보트를 타고 이동하는데 워낙 속도가 빠르다보니 파도에 따라 위로 붕 떴다가 아래로 떨어지고를 반복해서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근처에 비스섬으로 이동하는 다른 투어사의 보트들도 보이네요

비스섬 투어

새파란 바다를 가르며 나가는 고속보트 타고 있으니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비스 섬까지는 흐바르 섬에서 꽤 거리가 있어서 고속보트로 약 40분 정도 걸렸는데 우리는 이탈리아인 4명이랑 같이 갔는데 이 보트 안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거품이 맥주에서 계속 올라옵니다. 

중간에 가다보니 우리는 정말 운이 좋게도 돌고래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돌고래를 보는 것은 가이드도 처음이라고 하네요

 

돌고래떼

돌고래 떼

 

그 후 어느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바닷물이 너무 맑고 투명해서 바닥까지 훤히 보입니다. 동남아시아 바닷가의 모습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요트에서 다이빙해서 수영했습니다. 수심이 좀 되서 보트에서 다이빙을 원없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20분 정도 놀고 나니 배고파서 출발하기 전에 사왔던 피자를 먹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기로합니다. 

 

비스섬 투어

그린케이브

다음으로 이동할 스팟은 그린케이브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비스섬 투어 중 가장 시시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그린케이브는 밖에서 바라보는 것이 끝입니다. 안에 들어가기 것은 수영 밖에 없는데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70쿠나를 내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영도 입구초입에서 밖에 불가해서 서로 그냥 밖에서 보기로하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그린케이브

 

스플리트 블루케이브, 비스섬 블루케이브

다음 이동할 스팟은 제가 가장 기대하고 가고 싶었던 스팟으로 바로 블루케이브입니다! 이 비스 섬 투어에서도 가장 강조하는 투어스팟으로 강조하는 곳이기도하고 평도 가장 좋은 관광스팟입니다. 

블루케이브를 가기 위해서는 크로아티아 정부에서 제공하는 특수보트로 갈아타야하는데요, 그래서 블루케이브 티켓오피스로 이동합니다. 

아래사진이 블루케이브 티켓오피스인데요, 사람이 타있는 것이 블루케이브를 들어가기위해 타는 보트입니다. 뒤에 있는 보트들은 관광객들이 타고 온 보트이고요. 그런데 물이 너무 투명해서 배가 마치 합성같네요

블루케이브 티켓오피스

살짝 티켓오피스에서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물 색깔이 진짜 너무 투명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블루케이브 티켓오피스

우선 들어가기 전부터 제 마음에 쏙 들어버렸네요.

기다리다보면 저희 차례가 되어서 순서대로 관광용 보트에 몸을 싣습니다. 한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트를 타고 블루케이브 안으로 들어가는데요 블루케이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절벽의 아랫부분에 해식동굴로 보이는 조그마한 입구로 들어가야합니다.

블루케이브

저 입구를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가보면 물 색깔이 파랗습니다. 아니 약간 형광빛이 나는 파란색이고 내부는 온통 파랗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진짜 사진으로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사진은 제대로 표현이 안되고 실제로 보면 더 신기합니다.  앞에 있는 사람도 파랗게 보입니다.

블루케이브

동영상에서 손을 담가보라고하는데 동영상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마치 형광액에 손을 담근듯한 느낌입니다. 

블루케이브

대략 투어시간은 10분정도인데 투어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이게 동굴과 수면 사이에는 약간의 틈이 있는데 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굴절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10분 정도만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특이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비스섬에 오면 꼭 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이동할 곳도 제가 가고 싶었던 곳 중에 한 곳입니다.

 

 

stiniva 해변, 유럽 최고의 해변

한국어로는 무슨 해변인지 모르겠습니다. 구글지도에 이렇게 표시됩니다. 스티니바 해변?? 유럽 최고의 해변으로 뽑힌 곳 중 한 곳입니다. 여기는 해변이 양 옆의 절벽에 둘러쌓인 형국인데요 바다 중간에 보트를 세워놓고 수영을 해서 해변으로 와야합니다. 그런데 수심이 엄청 깊습니다. 보트에서 딱 다이빙을 하는데 수심이 7~8m정도 되는 곳이더라고요??

stiniva 해변

저 사이에 보이는 틈새가 해변입니다. 그래서 바다에 보이는 줄을 잡고 해변까지 헤엄쳐서 가면

stiniva 해변

뭐야 너무 좋잖아?? 몽돌해변인데 물 색깔이 약간 초록색을 띄고 있습니다. 저 절벽 틈새를 통과하면 수심이 깊어지는 해변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놀고 있습니다. 참고로 슬리퍼 꼭 챙겨오세요, 발바닥 화상입을뻔했습니다. 

stiniva 해변

진짜 너무너무 알차게 투어를 해서 정말 만족했고 저희는 다음 두브로부니크로 이동하는 페리가 있기에 다음 해변도 있는데 시간관계 상 생략하고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선장님이 갑자기 망망대해에서 페리를 멈춰놓고 다이브~!하는데 심해공포증이 있으면 좀 그렇지만 저는 여기서 다이브 했는데 밑이 보이지 않은 망망대해에서 헤엄치고 있으니 짜릿하더라고요. 대신 떠밀려가면 죽는다는 생각에 계속 배를 바라보면서 헤엄쳤습니다. 

비스 섬 투어

 

두브로부티크로 이동

그렇게 흐바르로 다시 돌아오면서 투어가 종료되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두브로부니크로 이동해야한다는 것.... 민물로 씻지도 못하고 이 소금기 어쩔겨,,,, 피부가 다 망가지겠지만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시간 관계상 바로 캐리어를 찾아서 페리에 탑승했습니다.

흐바르에서 두브로브니크 행 페리

페리로 흐바르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는 약 4시간 정도, 진짜 페리에서는 그냥 기절했습니다. 수영 자체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행동이다보니까요.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하니 밤이 깊었고 에어비엔비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고 씻고 바로 잤습니다.

에이비엔비 숙소
숙소에서 바라본 야경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