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여행, 포지타노로 이동
개별투어
보통 이탈리아 여행오신 관광객분 중 이탈리아 남부여행을 하시는 분의 95%이상은 남부투어를 신청해서 오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투어가 저렴하기도하고 몸도 편하고 매우매우 좋지만 포지타노의 풍경을 보고 그리고 포지타노 해변에서 길게 나만의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개별로 이동을 선택했습니다.
남부투어로 오면 이곳저곳을 들르느라고 정작 제가 있고 싶은 곳에 오래 못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포지타노만 가고 싶은데 남부투어는 소렌토 등 다른 곳도 들르느라 오래 걸리는 것 같더라고요. 정작 포지타노는 1시간? 정도만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폼페이도 사실 여러 후기를 봤는데 그냥 그렇다는 분들도 많아서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실제로도 제가 포지타노 해변에서 놀고 있을 때 오신 투어분들이 발만 담그고 거의 바로 또 버스로 빠지더라고요
포지타노로 이동
자 그래서 포지타노로 어떻게 이동하냐?
먼저 7시에 Tributana역에서 쏘렌토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호스텔에서 새벽 4시 30분에 알람을 맞추고 이어폰을 끼고 잤는데 자연스럽게 눈이 떠져서 씻고 정말 조용히 나설 준비를 했습니다.
호스텔에서 Tributana역으로 이동하는 버스가 구글에서 6시20분에 있다고 해서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우선 꽤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있어서 놀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딱 맞게 역에 도착해서 쏘렌토 행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참고로 이 버스를 타면 소렌토까지 갈 수 있고 그 후 버스를 갈아타고 포지타노로 이동합니다.
버스는 만차였습니다. 정말 버스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인데요, 너무 피곤해서 졸다보면 나폴리 근처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합니다. 여기서 물도 사고 아침 드실 분은 간단히 아침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나왔는데 너무 날이 좋아서 눈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꼭 오른쪽 창가좌석에 앉으라고 해서 오른쪽으로 예약하고 싶었지만 실패해서 왼쪽 자리에 앉았는데 왜 그랬는지 가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오른쪽 풍경이 비경입니다. 왼쪽에 앉은 저는 눈으로만 만족하면서 볼 수 밖에 없네요...
가다보면 베수비오 화산과 폼페이 시내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쏘렌토에 도착해서 포지타노행 버스로 갈아탄 뒤 다시 달리다보면 정말 예쁜 지중해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가는 길은 굴곡도 많고 절벽을 깎아서 만든 길이라 요동이 심하기는 하지만 정말 풍경이 예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버스가 아닌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길을 계속 바다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저 멀리서 포지타노의 모습과 여러 보트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모두들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포지타노가 유럽 부자들의 휴양지라는 것 답게 정말 여러 고급 보트들과 요트들이 포지타노 앞 바다에 정박해있습니다. 여기서 여름 휴양을 즐기며 파티를 즐기는 것 같은데요,, 부럽습니다. 여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곳곳에 새로 들어오고 나가는 보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포지타노가 유명한 것 답게 차가 많아서 원래는 11시 30분 정도에 도착 예정이었는데 거의 12시가 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포지타노
포지타노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여기에 내려주는데요 해변까지는 꽤 멉니다. 그래서 골목골목으로 잘 찾아서 내려가야합니다. 그래서 포지타노의 골목길 풍경과 전체적인 풍경을 걸어가면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버스가 아닌 도보로 이동할 경우 새로운 모습의 도시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지타노는 지중해의 따뜻한 햇빛과 지중해성 날씨의 영향으로 레몬 농사가 잘 되는데요, 그래서 특산물로 레몬술을 팔고 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종이는 포지타노버스터미널<->해변의 순환버스 시간표입니다. 레몬 술 사면서 달라고 하니까 한 장 주더라고요.
레몬술의 맛은 레몬향이 있지만 도수가 엄청쎄다
해변으로 향하는 순환버스를 타기위해 이렇게 골목길 구경도하면서 1.5유로를 내고 순환버스를 탑승했습니다. 도저히 걸어 내려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버스를 타고 쉽게 해변에 도착해서 해변으로 내려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해수욕하다가 한국인도 만나서 같이 놀다가 샤워했다.
그런데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검은색 슬리퍼, 모래는 맨발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화상입을뻔.
여기서 오후 4시즘에 다시 로마로 돌아가는 버스 편이 있는데 그때까지 해수욕장에서 계속 해수욕을 하면서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참고로 이 파라솔이 있는 곳은 유로로 들어가야하는 호텔 사유지 해수욕장이고 일반사람들은 저기 앞쪽 끝 해수욕장을 이용해야한다.
그리고 이제 다시 올라가야하는데 순환버스를 타고 일부로 1정거장 전에 내려서 경치를 구경하며 올라갔다.
포지타노 정거장으로 올라가면서 찍은 포지타노인데 진짜 제일 잘 찍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해수욕으로 이미 지쳤기에 근처 카페에 들어가 맛있어보이는 빵 2개하고 맥주를 1개 시켰다. 맥주는 잘못 따라서 거품맥주가 되었지만 빵은 맛있었고 더워서 맥주도 시원하니 맛있더라.
이제 복귀하는 버스를 타고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데 그냥 기절했다. 너무 물놀이를 즐겨서 그런가 진짜 힘들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근데 앞으로 이탈리아 여행에서 계속 바다에 들어가는 일이 생기니 꼭 수영복 챙겨서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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