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로 이동
휴가를 맞이해서 유럽여행을 계획했는데 드디어 오늘 출발이다.
유럽여행은 간단히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를 거쳐 네덜란드에서 복귀하는 코스이다.
나는 짐을 간단히 챙기고 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서 오후 6시40분에 인천->베이징->암스테르담->로마에 이르는 총 35시간의 비행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집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해서
대한항공 비행기로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베이징 국제공항 환승장은 진짜 썰렁해서 뭐 볼 건 없었고 오후 8시에 베이징에 도착했는데 새벽 1시 45분 야간 비행으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베이징 -> 암스테르담은 총 10시간의 비행에 암스테르담에서 환승시간 2시간 정도 있는데 간신히 40분 남기고 탑승구에 도착해서 암스테르담 -> 로마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로마에 도착
로마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 끝내고 나니 10시 3분,,,, 8분에 기차 출발이라 엄청 뛰어서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체크카드가 없어..... 다행히 뒤에 오시던 분이 주어서 주셨다. 오자마자 여행 끝내고 귀국할 뻔 했다.
그렇게 테르미니 역에 도착!
로마에 도착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도둑, 그리고 날씨인데 그래서 도둑 방지물품을 처음으로 사서 가져갔다. 핸드폰 손목에 거는 것하고 등등
날씨는 그렇게 별로 덥지는 않았다. 햇빛은 따가웠는데 평소 한국정도의 덥기였다.
딱 테르미니 역 밖으로 나오면 유럽식 건물이 보여서 내가 유럽에 도착했구나 하는 안도감이 첫번째로 들고 두 번째로는 왠 거지들이 이렇게 많지?였다.
사실 유럽이 난 잘 살고 선진국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것 같은데 로마에 와서 그게 다 사라졌다. 진짜 노숙인하고 거지들이 역 주변에 엄청 많았다. 그래서 도둑도 많은건가..?
우선 빨리 숙소로 가서 check-in을 해야하니 이동하기 시작하는데 복병을 만났다...
난 캐리어를 가져갔는데 약간 도로가 울퉁불퉁한 돌길로 되어있어서 캐리어 바퀴 다 부셔지는 줄 알았다. 진짜 어떻게 어떻게 캐리어 끌고 숙소에 도착한 것 같다.
그 뒤 테르미니 역에서 유심칩을 샀는데 사자마자 사라져서 2개 샀다....
콜로세움
바로 콜로세움으로 이동했는데 미리 콜로세움 패스권을 구매했었기에 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진짜 미리 패스권을 구매하세요.. 더워서 저 줄 서면 줄서다가 탈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들어서자마자 있는 내부는 예상했던 대로여서 그냥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길을 해맸다. 어떻게 2층으로 올라가요??...
정말 묻고 물어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았는데 이 콜로세움을 2번 돌았다.
이렇게 콜로세움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와야 콜로세움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저기 아래에는 원래 격투가들이 대기하던 장소인데 저곳을 살펴보려면 추가로 티켓을 사야한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나는 2층에서 둘러보면서 콜로세움하고 계속 사진찍으면서 보냈다.
우선 근데 너무 더워서 계속 돌아다니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계속 같은 장면이라서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쭉 1바퀴 돌면서 여러 각도에서 콜로세움을 둘러본 뒤 사실 콜로세움 내부보다는 콜로세움 외부랑 해서 사진을 찍고 싶어서 어디서 찍으면 콜로세움이 잘 보일까하고 계속 찾아보러 다닌 것 같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덥다... 정말 여름의 이탈리아 너무 덥다. 물을 들고 다니면 금방 미지근해질정도이다.
이렇게 터널 위 다리에서도 찍어보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포로로마노로 가는 길에서 괜찮은 장소를 발견했다.
여기서 찍으니까 사람도 별로 없고 콜로세움도 완벽히 다 보여서 원하는 사진을 실컷 찍을 수 있었다.
전 이상하게 찍혔으니 여러분은 잘 찍으세요.. 어찌되었든 솔직히 너무 더워서 계속 지친 상태였다...
그 다음 일정은 콜로세움 뒤에 있는 포로로마노인데 이게 로마시대 건물들의 폐허들이있다. 이게 지금까지 이렇게 남아서 유지된 것도 신기하긴 한데 사실 썩 흥미있지는 않았고 한 번 쓱 둘러보는 것으로 끝났다.
땀을 너무 흘리기도 했고 너무 더워서 빨리 근처 식당가서 밥도 간단히 먹고 더위도 식힐 겸해서 콜로세움 근처 bar에 들어가서 맥주하고 아이스크림을 시켜서 먹었는데 이게 땀을 흘려서 그런가 1병만 마셨는데 약간 취기가 올라온다.
판테온, 트레비분수
택시를 타고 판테온으로 이동했는데 사실 판테온 자체는 별로 볼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이곳에 젤라또나 트레비 분수 등이 근처에 있어 우선 판테온으로 갔다.
그리고 나서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서 젤라또를 하나 시켰는데 피스타치오, 수박, 자두 맛 이렇게 3개 맛을 시켜서 4유로를 냈다. 거의 5천원 돈인데 이게 날이 더워서 그런지 먹다가 금방 녹아버려서 빨리 먹어야한다.
그 이후 이제 트레비 분수로 향했는데 진짜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도둑에 털렸다는 사람도 많은 곳이기도 하다.
우선 나는 핸드폰은 손에 들고 있고 주머니는 아무것도 없고 배낭을 매고 있으니 딱 훔쳐가기 좋은 타켓 ㅋㅋㅋ
이렇게 사람 없이 찍으려고 고생 많이했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서 동전 던져서 넣고 사진도 찍고 나오면 되는데 진짜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예쁜 사진은 아니다. 갈꺼면 새벽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게 한 참 시간을 보내고 나왔는데 어라 내 가방이 왜 열려있지....? 도둑이 정말 솜씨가 좋은데 훔쳐간 것은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가방에 들은 것은 우산과 위에는 팜플릿 같은 것이 들어있어서 손을 집어넣어서 훔쳐가기에는 좀 힘들었나보다.
앞으로 1번 더 가방이 나도 모르게 열릴 예정이다.... 진짜 그런데 가방이 열리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없다.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어서 그런 것일 수 도 있다.
스페인광장, 판쵸 언덕
스페인 광장에 왔는데 우선 여기서 젤라또를 먹으며 경치를 즐겼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다. 그래서 여기서도 가방이 털렸다... 사실 뭐 볼 건 없긴 하지만 우연히 고등학교 은사님음 여기서 만났다. 그래서 이야기 하면서 좀 쉬었다.
사진 찍기에는 사실 조..금 사람이 많아서 적당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후 판쵸언덕으로 향했는데 여기가 가장 만족했던 곳 같다. 언덕에 올라가서 광장을 바라보는데 석양과 함께해서 상당히 참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판쵸언덕을 보고나서 이제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기에 성천사의 다리로 이동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보면 이렇게 쌍둥이 건물도 있고 해가 지니까 슬슬 날도 시원해지고있는데 많이 걸어서 약간 다리가 아픈정도였다. 이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성 천사의 다리가 등장
야경이 예쁘다고 하니까 그런지 야간에 보면 정말 사람이 많다. 그리고 야간에 보니 예쁘기도 했는데 굳이 요새 안에까지 들어갈 필요성은 못느껴서 밖에서 보고 끝냈다.
이후 근처 유명한 바페토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어우,,,, 이탈리아식 피자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진짜 유명한 피자집이고 추천메뉴인 머쉬룸계란후라이피자를 먹었는데 진짜 별로였다...... 나랑 안맞았다. 여기까지 걸어오기 힘들었는데ㅠㅠㅠㅠ
사실 그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못먹고 나온 것 같다. 이후 버스타고 테르미니역에 도착해서 숙소에 돌아오니 새벽 1시였다.
오늘 하루동안 가방만 3번 털리고 거의 3만보에 가깝게 걸었다... 확실히 로마를 구경할 수 있는 하루였다. 내일은 이제 남부 포지타노 가는 날인데 이탈리아 남부투어 신청안하고 개별여행으로 가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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