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은 늘상 수의를 입고 산다.
이름 모를 전선에서 조국을 위해
죽어갈 때 그 자리는 무덤이 되고
군복은 수의가 된다.
네, 비록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는 비판을
받을 지라도 대외적으로 군 인지도와
많은 명언을 만들어낸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대위가 한 말입니다.
이렇듯 전투복은 군인에게는 옷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투복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개선되면서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 국의 나라도 자신의 국가에
맞는 전투복을 개발하고 좀 더 군인이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이
추가된 전투복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자위대의 전투복은 어떨까요?
자위대 전투복
먼저 자위대의 전투복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65식 작업복
2. 제 1형 전투복
3. 제 2형 전투복
4. 제 3형 전투복
각 전투복에 대해 알아볼까요?
65식 작업복
65식 작업복은 과거 패전 이후
경찰예비대들이 사용하던 것을 65년도 부터
자위대원에게 정식 보급하기 시작한
전투복입니다.
색깔은 올리브 색깔의 민무늬 전투복입니다.
주로 풀 숲에 숨을 경우 눈에 쉽게 띄이지
않고 또한 내구성이 좋아 인당 2벌씩만
제공되었고 그 외에는 개인적으로
구매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작업복이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로 자위대는 군대가 아니기에
군복이라고 부를 수 없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다림질이 매우 중요해서 신병 및 하급병사들은
매일매일 다림질해서 입어야하고
등에 칼빵이라고 불리는 주름은 일체
허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12년을 기준으로 부대에서는 없어지고
현재는 일본의 사관학교인 방위대학교에서만
입고 있습니다.
제 1형 전투복
1형 전투복은 미군의 월남전을 참고해
1970년대 도입된 최초의 얼룩무늬
전투복입니다.
당시 일본의 북부에 위치한 홋카이도에서
자라는 식생들을 고려해 전체적으로
연한 녹색바탕에 얼룩무늬를 첨가하였는데
그 이유는 당시는 냉전으로 소련이 일본을
침공할 시 가장 먼저 상륙하게 될 지역은
홋카이도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위대의 대부분 병력은 홋카이도에
있었고 1형 전투복 또한 홋카이도 위주로
보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전 국토적으로 보았을 때
위도 상 상당히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의
식생은 본토의 식생과는 맞지 않았기에
1992년 제 2형전투복 개발 때까지만
사용되었습니다.
제 2형 전투복
2형 전투복은 제 1형 전투복이 전 국토의
식생에 맞지 않던 점을 고려해서
전 국토의 식생에 맞는 전투복을
개발한 것입니다.
1992년 처음 도입되어서 전 부대에
보급되었습니다만...
원단의 불량으로 상당히 잘 찢어지고
건빵 주머니등의 파손이 잦은 문제점이
식별되었고 또한 보급이 인당 2벌로
제한되어 개인적으로 사야했다고 하네요
제 3형 전투복
제 3형 전투복은 제 2형 전투복을
기반으로 개선한 전투복입니다.
먼저 파손이 되기 어려운 옷감을
선정하고 600도에서 12초 버틸 수 있는
불연성 재질입니다.
그 외에도 적외선 탐지방지 기능 및
정전기 방지기능이 첨가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 다림질하기 때문에 작동할지는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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