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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여행 - 가장 기억에 남는 땅끝마을 여행(달마산, 해창주조장, 땅끝마을, 한옥민박, 토종닭요리)

물리터리 2022. 9. 19. 22:45

오늘은 육지 동쪽 끝은 호미곶이라하면 국토의 최남단은 해남이죠, 땅끝마을 해남을 1박2일로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남도 해남 1박2일 여행

해남은 국토대장정을 하시는 분들의 시작점으로 유명하며 또한 땅끝마을 탑비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저희도 땅끝마을 하나를 보고 해남까지 6시간 걸려서 달려왔습니다.

1박2일 여행하고 느낀 점은 해남은 땅끝마을 말고도 매력이 넘치는 동네였습니다.

글이 깁니다~ 말하고 싶은게 많나봐요^^

 

해남군의 개요

전라남도 서남부에 위치한 군으로서 호남에서 제일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입니다. 그래서 여행하다보면 알겠지만 땅끝마을과 해남읍내는 차로 1시간씩 걸리기도하고 관광지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멉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여행하기 힘들 것 같더라고요. 해남은 현재 인구는 6만6천여명으로 해남 겨울배추, 고구마, 김, 전복이 유명하며 유명한 관광지로는 땅끝마을이 있습니다.

해남 1박2일 여행

해남군으로 가는 방법

1. 기차 

해남군으로 향하는 기차가 없어 목포역으로 도착한 뒤 해남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2. 버스

해남은 인구도 많지 않고 해남군 자체의 면적도 넓어서 해남읍내에 도착한다고해서 관광지로 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해남이랑 시외버스로 갈 수 있는 도시는 순천, 보성 등등 여러 도시가 있지만 주요 출발지만 살펴보면 

목포 일 8회, 부산 3회, 수원 2회, 동서울 2회 이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녹색 별이 제가 간 관광지인데 해남종합버스터미널과의 거리가 있습니다.

해남 1박 2일 여행

 

 

해남여행 숙소 (또하르네 한옥민박)

육지 최남단 해남까지 왔는데 숙소가 또 중요하죠. 사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해남은 게스트하우스는 없는 것 같고, 또 해남읍내에는 모텔 위주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인당 3,0000원 이하로 숙소를 찾아보는 중이었는데 그러던 중 우연히 또하르네 한옥민박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작은방으로 60,000원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하르네 한옥민박

저희는 사실 해남에 늦게 도착해서 관광하고 노래방까지 다녀왔다보니 상당히 체크인을 늦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거의 밤 10시가 다되서야 체크인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주인 아주머니께서 같이 사시는데 직접 나오셔서 시설 설명부터 친절히 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 

또하르네 한옥민박

정원을 찍은게 없는데 정원도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조용한 민박집입니다. 숙소 내부도 널찍해서 편하게 푹 쉴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한옥식으로 장식되어 있고 매트리스가 깔려져있어서 둘이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옥수수 수염차도 냉장고에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가스레인지도 방 안에 있어 조리도 가능하더라고요

또하르네 한옥민박

또 조식으로 고구마치즈그라탕과 고구마라떼를 주십니다. 체크인 할 때 언제 먹을 지 물어봐주시는데 그때 맞추어 가져다 주십니다. 고구마가 너무 달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고구마가 맛있고 고구마라떼까지 먹으니까 속이 든든했습니다. 

2명이서 60,000원에 이런 조식에 이렇게 편하게 쉴 수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다음에 또 해남에 오게 된다면 저는 여기서 머무를 것 같습니다. 

또하르네 한옥민박

 

 

첫째 날 : 해남 땅끝마을, 도솔암, 달마산

해남 땅끝마을

첫째 날 계획이 많이 틀어져서 원래는 점심을 해남에서 토종닭 코스를 먹기로 했지만 출발이 늦어지면서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 5시였다. 그래서 계획을 크게까지는 수정하지는 않았지만 해창주조장하고 토종닭 코스는 내일 가기로하고 바로 땅끝마을 탑비를 보러가기로 했다. 

해남 땅끝마을

전망대로 올라가는 막차가 오후 5시 30분이라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10분. 그래서 그냥 전망대가 목표가 아니니 땅끝탑비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안내데스크에서 15분정도 걸리고 공사 중이라 안에는 못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도 우선 왔으니 가보기로 한다. 처음에는 평탄했는데 계단이 시작되면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여기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된다.

해남 땅끝마을

이렇게 산길 계단을 쭉 따라올라가면 나오는 탑비

하지만 현재 유리데크로 교체 공사 중이라 위에서 밖에 볼 수 없다. 해남까지 왔는데.... 이건 좀 아쉽더라. 그래도 땅끝마을 탑비를 보았기에 미련없이 돌아가기로 했다.

해남 땅끝마을탑

결국 찍은 인증샷이라고는 공사판을 보고 좌절하는 사진밖에 없다... 그래도 왔다간다는 의의를 두고 가기로했다.


도솔암

현재 땅끝마을까지 보았기에 시간이 오후 5시 30분. 일몰은 보통 오후 7시정도이니 빠르게 도솔암으로 이동하기로했다. 편의점 사장님께서 시간이 늦었으니 다음에 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만 해남이 워낙 넓어서 여기 다시 오려면 차로 읍내에서 40분을 와야하니 돌아가는 길에 들르기로 했다.

 

땅끝마을에서 도솔암까지는 차로 20분정도 걸린다. 산길을 차 타고 계속 오르다보면 이 정도 경사까지 차로 올 수 있다. 

도솔암 주차장

그러면 여기서 도솔암까지는 걸어가야하는데 나는 도솔암까지 가까울 줄 알았는데 800m라고 한다. 이미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상황. 밤에 오면 가로등도 없어 산길은 특히 위험하니 빨리 다녀오기로한다. 가는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섞여있는 산길이라 운동화를 추천하며, 은근히 멀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가는 길에 나오는 풍경이 진짜 예쁘다.

도솔암

이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중간중간 달마산의 아름다운 비경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돌에 안거나 기대면 진짜 개미가 엄청 많다. 개미천지여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 중간중간 사진 찍으면서 가다보니 800m가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도솔암 가는 길이 좋은 것이 무엇이냐면 이렇게 산과, 논, 그리고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는 점이다. 

해남 도솔암

도솔암은 예상보다 그렇게 아름답다~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고 여기까지 이거 재료들고 어떻게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곳에 있었다.

도솔암

도솔암을 보고나서 이제 돌아올려하는데 이제 해가 질려고 해서 땅거미가 내려앉았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돌아왔던 것 같아요. 나무가 많으니 금방 어두워져서 약간 위험했습니다. 너무 늦게 도솔암 가는 것은 비추드립니다. 800m 정도 걸어들어가야 하는 것을 인지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학식당

도솔암을 내려오니 벌써 해가 졌고, 너무 배가 고파서 빨리 해남읍내로 가기로 했습니다. 도솔암에서 해남읍내까지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서 차를 타고도 거의 40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해남이 엄청 크더라고요....

https://naver.me/FPseafmg

 

이학식당 : 네이버

방문자리뷰 130 · 블로그리뷰 40

m.place.naver.com

이학식당은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87회에 내왔다고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먹을 것은 삼치회와 생선구이정식 이렇게 해서 먹어보려합니다. 

이학식당

이학식당에 도착하니 상당히 늦은 밤이 되었는데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들어가시면 룸으로 안내해주십니다. 모든 테이블이 격실로 되어있어 독립적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이학식당 메뉴

다음은 이학식당의 메뉴입니다. 저희는 2명 다 잘 먹는 사람들이기도하고 여기까지 와서 다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삼치회 중자하고 생선구이정식 2인으로 주문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삼치회입니다. 상당히 많은 반찬들과 돌솥밥 등이 나와 전남 한정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학식당 삼치회

삼치회는 상당히 두껍게 나오는데 보통 삼치회는 살이 물러서 살짝 얼려서 먹는데 현재는 제철이여서 생물로 두껍게 먹는다고합니다. 약간 회색깔은 삼치 등살 부분이고, 분홍색은 삼치 뱃살 부분이라고합니다.

이학식당 삼치회

상당히 삼치회가 두껍고 부드러워 정말 맛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식당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신 방법은 김에 밥과 삼치회, 묵은지랑 싸먹는 방법이라고합니다. 삼치회는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부드럽고 살이 두꺼워서 맛있었습니다. 

삼치회를 먹다보면 생선구이 정식이 나오는데 3인분부터는 다른 생선구이도 나온다는데 2인 생선구이정식이기에 갈치와 고등어구이가 나옵니다. 생선구이는 짭쪼르하니 맛있는 생선구이였습니다.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이라고하는데 고등어가 큼직하니 자체 생선기름이 엄청나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이학식당 생선구이정식

2명이서 술까지해서 11만원 정도 배부르게 먹고 근처 코인노래방에서 노래를 1시간 정도 부른 뒤 앞서 말한 또하르네 한옥민박집으로 체크인했습니다.

 

둘째 날 : 해창주조장, 해남 토종닭코스요리, 피낭시에 고구마빵

둘째 날 한옥민박에서 제공한 고구마라떼를 먹고 바로 해창주조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창주조장은 유명한 막걸리인 해창막걸리를 주조하는 주조장입니다. 무려 1927년에 창립되었다고합니다. 여기서는 6도 막걸리와 12도 막걸리를 팔고 있는데 녹진한 막걸리 맛을 느낄 수 있는 막걸리인 12도 짜리로 구매하기로했습니다.

해창주조장

막걸리 1병에 12,000원 정도이지만 딱 보기만 해도 녹진하니 막걸리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보자마자 듭니다.

해창막걸리

이렇게 1병을 사면 비닐과 안에 아이스팩까지 넣어주어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주십니다. 이후 피낭시에에서 고구마빵을 구매했는데 빵 부분은 찹쌀로 되어있어 쫀득하고 내용물 고구마는 진짜 맛있어서 사실 큰 기대는 안했었는데 엄청 맛있습니다.

피낭시에


정든집

이후에 간 곳은 해남 토종닭요리촌에 있는 정든집에 갔습니다.

https://naver.me/FJHfmnNs

 

정든집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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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이 토종닭요리코스로 또 유명한 것 같습니다. 1마리에 70,000원 정도하고 1시간 전에 미리 연락을 드려서 주문을 했습니다. 현장에서 주문하셔도 되지만 사전에 이야기하시면 도착시간에 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해주십니다.

해남 정든집

사실 3~4인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해서 걱정되기도 했지만 남자 2명이서 가기로했습니다. 둘 다 운동권 출신이라 대식가여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죠.

처음 나오는 것은 닭주물럭입니다. 닭의 순살부분만 골라내서 만든 것인데 이것만으로도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밥을 먹고 싶었지만 아주머니께서 배부를 거라고 시키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닭주물럭을 다 먹고나면 이어서 구이요리가 나오는데요 닭다리하고, 윙봉, 날개부분이 나오는데, 토종닭답게 엄청 쫄깃합니다. 그리고 간이 짭조름하니 이게 제일 맛있습니다. 육즙이 엄청 납니다. 

이후에는 마지막으로 남은 부분으로 닭백숙과 찰밥이 나온 뒤 녹두죽이 나옵니다. 찰밥은 수분감이 없어서 그냥 그랬고 백숙 자체는 살이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7만원이 나오는데 저희 2명이서 적당히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맛있고 만약 해남에 다시 온다면 여기 식당 다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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