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여행
마쓰야마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 사실 에히메현이라고해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니
마쓰야마는 시코쿠 섬에 위치한 도시 중 하나로서 에히메 현의 주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왜 갑자기 마쓰야마를 가기로 했느냐? 사실 시코쿠를 한 번쯤 가보고 싶었다. 가서 사누키 우동도 먹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찾아본 시코쿠 여행에서 그나마 1박 2일로 갈 만한 곳이 마쓰야마였고 여기에 도고온천이라고하는 아주 유명한 온천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과거 천황이 이용한 온천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비행기 티켓을 끊고 여행을 출발했다.
비행기는 Jetstar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하여 마쓰모토로 이동했고 대략 도착시간은 오후 3시 10분 즘. 그러니까 도쿄 나리타에서 마쓰모토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
리무진버스를 탑승해서 도고온천역까지 가면 먼저 역의 사진을 다들 찍는다. 역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약간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다 또 저기에 있는 스타벅스가 또 유명하다. 여기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커피마시면서 사진도 많이 찍는 것 같은데 별도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역 자체는 이렇게 약간 동 떨어져있는 느낌이 있는데 바로 앞에 상점가가 있어서 역에서 내리자마자 먹을 거 먹으러 들어갈 수 있다. 앞에 택시도 많아서 이동하기 편하다.
여기 들어가서 간단하게 먹으려 했는데 지나가다보니 전국 고로케 금상 받은 고로케가 있다고 해서 사봤는데 별로 맛없다. 비추.... 그 외에도 에히메 지방의 특산품이 귤이다보니 귤 주스나 단고, 카스테라등을 샀다.
여기 특산품으로 쟈코텐이라고 있는데 이쪽 지방 특산어묵으로 생선뼈까지 통째로 갈아만든 어묵인데 식감은 조금 거칠었다.
이곳 쇼핑거리에서 구매한 것을 보면 이것저것 많이 사서 거의 5000엔 가까이 쇼핑을 했다.
나오다 보니 봇짱 시계라고 있는데 이 지방이 우리나라의 메밀꽃 필 무렵과 비슷한 느낌의 소설의 지방이라서 봇짱 관련 물품이 많은데 이 시계도 정각이 되면 그 소설과 관련된 연극이 나온다. 왼쪽 사진은 도고온천이다.
그래서 빨리 예약해두었던 Z호스텔로 이동해서 짐 정리하고 호스텔에서 샴푸등을 빌려서 도고온천으로 가기로 했다.
도고온천
도고온천까지는 걸어서 갈 수 있었고 꼭 수건을 지참해서 가야한다. 입장료는 410엔이었다. 우선 도고온천의 외관이 상당히 예뻤다. 약간 센과 치히로에 나올 법한 외관을 가졌다. 1000년은 된 것 같은 온천의 외관이다.
물론 여기서도 일반인이 사용하는 온천과 천황이 사용하는 온천이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들어가보면 일반 대중목욕탕이다. 수심이 약간 깊은 대중목욕탕? 정도의 느낌인다. 물이 엄청 맑아서 이게 온천인지 수돗물인지 약간 헷갈리는 그런 느낌?
티켓에는 1시간 이내에 나오라고 되어있지만 그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난 20분만에 나왔던 것 같다. 나는 온천을 매우매우 좋아하지만 이건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일까....
그런데 들어갔다가 나올 때 즘되니까 이미 해가져서 라이트쇼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라이트쇼까지 다 본 뒤 호스텔로 복귀해서 세면도구 반납하고 에히메 현에서 유명한 타이메시 일병 도미로 찐 밥을 먹으로 갔다.
저녁, 타이메시
타이메시는 밥 위에 도미를 넣고 밥을 짓는 방식인데 마쓰모토식과 우와지마식이 다르다고한다.
마쓰모토식 타이메시는 도미를 넣고 밥을 짓는 것이고 우와지마식은 도미살로 회덮밥을 먹는 식이라고
간단하게 시작은 귤로 만든 매실주를 시켜서 온천을 빠졌던 수분을 보충하고
그 뒤 도고맥주라고 하는 것을 시켰는데 쓰기만 하고 완전 맛없었다.
타이메시하고 자코 구이까지 해서 먹었는데 진짜 양이 많아서 혼자서 2개 좌석을 차지해서 먹었을 정도였다.
왼쪽부터 밥, 그리고 샤브샤브용 국물, 도미 회, 반찬류, 쟈코텐 석쇠구이가 나왔다.
타이메시는 이렇게 밥에 도미살이 들어가서 같이 밥을 지을 때부터 같이 짓는다고 한다.
초반에 말했던 생선뼈까지 갈아서 만든 마쓰모토의 특산품인 쟈코텐이다. 이렇게 석쇠로 구어서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느껴졌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나서 가격은 3680엔이 나왔다. 정말 배부르게 먹고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호스텔에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에 러시아 여행도 10일 뒤에 출발할 예정이라 그거 계획 짜고 있다. 그리고 하룻밤 잔뒤
마쓰야마 성
다음날이 되어서 일어나니 우울하게도 비 소식이 있다. 그래서 마쓰야마 성을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사왔던 기념품으로 아침을 먹고 9시 10분정도에 숙소를 나왔다.
다시 도고온천역에 나갔다. 나가니까 봇짱 열차가 보였는데 개화기 시절 최초의 열차라고 하며 최근에 만든 열차로 실제로 운용도 하고 있다고 한다.
마쓰모토성에 도착해서 로프웨이는 왕복 610엔이나 해서 또 고민했지만 이왕 온 김에 올라가자해서 올라갔다
타고 올라가니까 약간 히메지성의 축소판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오사카성이나 나고야성보다는 나는 이런 느낌의 성이 더 좋더라. 천수각 내부는 추가요금이 있어서 포기하고 1시간 정도 구경하다가 내려왔다.
그리고 이제 다시 도쿄로 돌아오기 위해서 마쓰야마시역에서 걸어가는데 유명한 복권집이 있길래 복권 하나 사고 공항에서 비행기 출발시까지 3시간 정도 기다렸다. 마쓰모토에서 도쿄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정말 관광객으로 꽉 차있었다. 총 3만 2000엔 정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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